[홋카이도 미식기행] 털게의 정수를 만나다 - 삿포로 ‘카니쇼군 본점’에서의

카니쇼군 홋카이도

삿포로의 밤거리, 은은한 불빛 아래 우뚝 솟은 거대한 게 간판.
**‘카니쇼군 본점(かに将軍 札幌本店)’**은 홋카이도의 바다를 그대로 식탁 위에 옮겨놓은 듯한 곳이었다.

전통 일본식 목조 건물 안,
고운 유카타를 입은 직원이 정갈한 손길로 게 요리를 준비한다.
정갈한 나무 테이블 위에는 반짝이는 게살과 함께 따뜻한 육수가 담긴 샤브샤브 냄비가 놓인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털게,
눈으로 보고, 향기로 맡고, 입으로 느끼는 바다의 향연.
한 점을 집어 국물에 살짝 데치면, 게살이 사르르 풀어지며 입 안 가득 퍼지는 단맛과 감칠맛.
한입, 또 한입. 이곳이 왜 삿포로의 명소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게살 샤브샤브, 신선한 사시미, 진한 내장까지
한 상 가득 펼쳐진 바다의 선물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 미각의 여행이었다.

홋카이도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할 진짜 미식의 성지.
여기는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게와 함께 시간을 음미하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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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쇼군 삿포로본점 · Sapporo, Hokka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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