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 만나는 낭만적인 한 끼, 로얄호텔 그랜드키친

로얄호텔 그랜드키친

명동 골목 사이사이를 걷다 보면 고요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끄는 고딕 양식의 명동성당.
그 바로 앞, 로얄호텔 서울의 고층에 자리한 그랜드키친은 이 도시의 분주함 속에서도 잠시 멈춰 쉴 수 있는 감성적인 공간이에요.

커다란 통창 너머로 내려다보이는 명동성당.
햇살에 반짝이는 지붕과 광장에 모인 사람들, 그 풍경을 감상하며 마주한 한 상 가득한 코스 요리.
눈과 입이 함께 만족하는 시간이었어요.

첫 입은 따뜻한 단호박 스프.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속을 포근히 감싸고,
곧이어 등장한 신선한 시저샐러드와 겉바속촉한 빵 바구니는 식사의 기대감을 채워줍니다.

메인 디쉬는 두 말할 것 없이 스테이크.
두툼한 고기 단면에 촉촉한 육즙이 가득, 구운 채소와의 조화가 일품이었어요.
바로 앞의 성당과 클래식한 도시 풍경, 그리고 한입 한입 정성 가득한 요리들이
명동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완성시켜줬어요.

이곳은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니라,
서울 도심 속 여유와 감성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작은 여행지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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